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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 : 냉혹한 빙하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달리는 열차

제목 : 설국열차
개봉 : 2013.08.01
감독 : 봉준호
출연 : 크리스 에반스(커티스), 송강호(남궁민수), 에드 해리스(윌포드)

 

기차 안의 계급사회

거대한 한파가 지구를 덮치고 새로운 기상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게 된 세상
얼마 남지 않은 인류의 생존자들은 냉혹한 빙하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한히 달리는 설국열차에 탑승하게 됩니다.
꼬리칸부터 머리칸까지 칸별로 나누어진 기차 안의 공간은 결코 평등한 세상이 아니었죠
선택된 사람들은 스테이크와 술, 마약을 즐기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에 반면, 선택받지 못한 꼬리 칸 사람들은 '단백질 블록'이라는 하나뿐인 음식을 제공받으며 간신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경비원들은 건강검진이라며 모든 아이들을 불러 모으는데요
하지만 건강검진이라는 말과 달리 클로드는 아이들의 치수를 확인하더니 여러 명의 아이들을 강제로 데려갑니다.
영문도 모른 채 아들을 빼앗긴 앤드류는 클로드에게 신발을 던졌다는 이유로 끔찍한 형벌을 받게 됩니다.
기차가 지구를 횡단한 지 17년째 2번의 반란이 실패로 돌아가고 더욱 피폐해진 꼬리 칸 사람들은
젊은 지도자 커티스와 함께 최후의 반란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경비원들은 예상보다 빨리 점오를 시작했죠
열차의 절대 권력자 윌포드의 폭정에 지칠 대로 지친 커티스는 반란의 성공을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하기로 하는데
소란을 일으켜 경비원들의 총알이 없다는 걸 확인한 후 반란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반란에 성공한 커티스 일행은 열자의 모든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마약에 중독돼 버린 그는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였고 커티스는 열차의 엔진룸으로 가기 위해 
최상급 크로놀을 문 하나 열 때마다 하나씩 준다며 그에게 거래를 제안합니다.
자신의 딸인 요나와 같이 이동해야 하며 크로놀을 두 개씩 달라는 남궁민수
그렇게 다음 칸으로 넘어온 이들은 17년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빛을 보게 됩니다.
순조롭게 다음 칸으로 넘어가려던 이들은 반란을 눈치챈 윌포드의 부하들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들은 적외선 투시안경과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죠

기차는 어두운 터널을 향해 들어가게 되고 빛이 없는 싸움에서 꼬리칸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성냥이 있었던 꼬마에게서 불을 얻어 상황은 역전되는 듯 보였지만 커티스의 동생 에드가가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됐는데요
도망가는 메이슨을 보며 고민하던 커티스는 반란의 성공을 위해 동생을 포기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커티스는 메이슨을 제압하는 데 성공합니다.

 

꼬리칸과 머리칸

아름답고 평화로운 앞 칸을 지나가던 이들은 꼬리칸 사람들의 음식을 바퀴벌레로 만드는 시설을 보고 충격받으며
또 프랑코에게 처형당하는 길리엄을 보게 됩니다.
꼬리 칸 사람들에게 길리엄은 아버지 같은 존재였고 화가 난 커티스는 메이슨을 죽이곤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렇게 꼬리칸의 사람들은 점점 나아가며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사우나실에서 프랑코과 마주친 커티스는 목숨을 건 싸움을 하게 됩니다.
커티스가 위기에 처한 순간 그레이가 커티스를 도와주게 되는데요
하지만 부상을 입게 된 그레이는 결국 프랑코의 손에 죽게 됩니다.
이렇게 프랑코의 승리인 듯 보였지만 때마침 숨어있던 민수가 쓰러졌던 커티스와 힘을 합쳐 프랑코를 제압하는 데 성공합니다.
어느덧 커티스는 엔진실까지 오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도착한 엔진룸에서 커티스는 끝까지 크로놀 타령만 하는 남궁민수에게 화를 내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서로 감정이 격해진 둘은 몸싸움을 하게 됩니다.
커티스가 이토록 엔진룸과 윌포드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처음 꼬리칸에 탑승한 사람들은 먹을 게 없어 배고픔에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했고 결국 아기까지 잡아먹는 잔인함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꼬리칸 사람들의 아버지라 불리던 길리엄은 사람들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아기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팔을 잘라 사람들을 먹였던 것이었죠
그런데 커티스의 말을 들은 남궁민수는 엔진룸의 문이 아닌 열차의 문을 열자고 말하는데요
빙하가 녹고 있다 생각한 민수는 지금껏 자신이 모아 왔던 크로놀을 사용해 문을 폭파시킬 계획이었죠
그때 소리를 듣고 나타난 클로드는 민수에게 총을 쏜 뒤 커티스에게 윌포드 님이 저녁 식사에 초대하셨다며 엔진룸 안으로 데려갑니다.

 

결말

드디어 커티스는 그토록 증오하던 윌포드와 만나게 됩니다.
하루하루 살기 바쁜 꼬리 칸과 달리 윌포드는 쾌적한 엔진룸 안에서 모든 지시를 내리고 있던 것이었는데요
그는 열차 안의 넘쳐나는 인구수를 줄이기 위해 사람들을 죽였다는 얘기를 하며 자신의 후계자로서 열차를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사이 요나는 열차의 문을 열기 위해 폭탄을 설치합니다.
폭발의 여파로 엄청난 굉음과 함께 눈사태가 일어나게 되고 살아남은 요나는 꽁꽁 얼어붙은 세상에서 곰을 발견하며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찾게 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